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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거취 밝히라’에 장동혁 “오발탄” 윤상현 “언제든 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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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7. 16. 18:04

장동혁 "선거땐 도와달라 사정, 끝나면 내쫒곤 '혁신'이라 포장"
지금 거취표명 할 사람은 강선우·이진숙…오발탄에 다 묻혀"
윤상현 "당과 보수재건 위한 혁신이라면 혁신위에 불러라"
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YONHAP NO-3464>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 혁신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연합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1차 인적 쇄신 대상'에 지목된 국민의힘 장동혁·윤상현 의원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장 의원은 "선거 때만 쓰고 버리는 것이 국민의힘의 혁신이라면, 당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반발한 반면 윤 의원은 "저를 치시라, 당을 위해 언제든 쓰러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맞받았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거 때는 도와달라 사정하고, 끝나면 내쫒고, 소금 뿌리고, 문 걸어 잠그고, 얼씬도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혁신'으로 포장한다"며 "지금 거취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다. 윤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것이 묻혀버렸다"고 이 같이 비판했다.

장 의원은 "윤 위원장은 무작정 여기저기 다 절연하자고 하는데 국민의힘마저 절연하면 그 분들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라며 "모든 국민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국회의원이 적어도 한 명은 있어야 한다. 그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국민의힘 지지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각이 다르면 설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라며 "국민의힘에서 마음 떠나간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더니 거취를 표명하란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당을 살리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저는 언제든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윤 위원장님, 정말로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저를 먼저 혁신위원회로 불러 주시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답하겠다"며 "저는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정의로움을 외쳐왔다. 당과 보수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그 어떤 희생도 두렵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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