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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외교부에 따르면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ABAC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해 환영사했고, 조현상 ABAC 의장이 주재한 가운데 우리 측 ABAC사무국인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한 역내 경제계 인사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ABAC는 APEC 논의에 민간 기업들의 견해를 반영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된 APEC 정상 자문기구다. APEC 회원들은 최대 3명의 기업인을 ABAC 위원으로 임명하는데, 우리나라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이 위원직을 수임 중이다.
윤 의장은 ABAC 본회의 발표를 통해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준비 상황을 소개하고, 우리 정부가 올해 APEC 정상회의 핵심성과에 대한 정상 합의문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제3차 ABAC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투자에 관한 자발적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투자에 관한 자발적 성명은 AI 인프라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방식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인식 하에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 △AI 시스템 운영 전반에 지속가능성 통합 △APEC 역내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개발 파트너십 강화 △AI 시스템 개발에 있어 정책적 협력 강화 등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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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윤 의장은 그동안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아태지역의 주요 도전과제를 진단하고 올해 APEC 핵심성과의 초석을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윤 의장은 "이러한 공동의 노력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민간 부문도 끝까지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ABAC 위원들은 호주·캐나다·베트남에서 개최된 1·2·3차 회의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4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ABAC는 논의 내용을 기반으로 아태지역 기업인들의 제안을 담은 건의문을 마련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ABAC-APEC 정상과의 대화'에서 정상들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장은 2027년 APEC 의장국 수임 예정인 베트남의 응우옌 밍 항 외교차관을 면담하고, 성공적인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및 2027년 베트남의 의장국 수임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