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도 위축 17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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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청년층 고용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발 통상 리스크와 내수 부진에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0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째 1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8만3000명 줄며 5월(-6만7000명)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작년 7월 이후 12개월째 감소세다. 정부는 섬유·종이 등 내수관련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 취업자 수(-9만7000명)도 건설경기 불황 등이 지속되며 지난해 5월부터 14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조업 부진이 계속되고 내수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청년층 고용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17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1.0%포인트(p)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정부는 청년 취업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업, 제조업 감소를 고용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정부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2차 추경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대미 관세협상, 기업 피해 최소화 등 통상리스크 대응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청년 등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직업훈련·일경험 등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추가과제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