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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걷기 행사는 지난 3월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의 출범행사를 시작으로, 이달 초에는 대구 중구에서도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서울에서의 행사는 최은희(1992년 애족장) 등 여성독립운동가와 윤동주(1990년 독립장), 호머 헐버트(1950년 독립장)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새기고자 추진됐다.
독립운동 사적지 걷기 행사는 총 9회(금·토·일, 오후 7~9시)에 걸쳐 종로구와 중구 일대 3개의 코스가 운영된다.
1코스는 독립과 저항에 나선 여성들, 2코스는 윤동주 따라 별 헤는 밤, 3코스는 헬로, 헐버트 굿나잇, 정동을 주제로 코스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옛터(헌법재판소)와 윤동주 하숙집·윤동주 시인의 언덕, 미국공사관·배재학당 등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행사는 사전 신청자 외 현장 접수자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티셔츠, 가방 등 굿즈와 함께 로드 완주를 인증하는 보보 패스포트(방문자 여권) 등을 증정한다.
탐방 전에는 서울특별시 대표 물놀이 축제인 서울썸머비치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 80주년 및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나치만 보훈부 보훈문화정책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독립운동 사적지 걷기 행사를 통해 조국광복을 위해 일생을 희생하고 헌신하셨던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걷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축제 등과 연계한 로드 투어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