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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부성 “발달장애 학생 1년새 5000명 증가…담당 교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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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도쿄 통신원

승인 : 2025. 07. 17. 17:02

2023년 개별지도 발달장애 학생 20만3000여명
1993년 조사 이래 증가…문부성 "전국 교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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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부과학성 청사./연합
아시아투데이 정은혜 도쿄 통신원 = 일본에서 발달장애로 개인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이 최근 1년새 5000여명 증가해 관련 교원 증원과 교육 커리큘럼 재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마이니치 신문, 교도 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이날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문부성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학습장애와 같은 발달장애로 학교에서 '통급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이 5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급 지도'는 발달장애 등 때문에 학습이나 학교 생활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학생이 학과 수업은 통상 학급에서 받으면서, 일주일에 1교시씩 개별적으로 학습 지도나 카운셀링을 받게 하는 제도다.

문부성은 2023년 통급 지도 대상 학생이 총 20만3376명으로 전년보다 503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공립 초등학교에서는 1835명이 늘어 16만640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아동의 약 2.8%다.

국·공립 중학교에서는 2878명 증가한 3만4393명, 국·공립 고등학교에서는 314명 늘어난 23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교에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발달장애 학생의 개별지도 현황 조사를 시작한 1993년 이래 대상자는 일관되게 증가해 왔다. 문부성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발달장애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통급지도를 담당하는 교원이 전국적으로 부족하며, 교직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문부성은 "발달장애 아동 증가에 맞춰 교직원에게 배포되는 학습 지도 요령에 장애 아동에 대한 합리적 배려의 필요성을 명기할 방침"이라며 "현행 지도 방식에서 장애 학생들에 대한 지도 방법이 충분하지 않은 정황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장애에 기인한 문제의 개선과 극복을 목적으로 지도가 개별적으로 행해졌지만, 향후에는 학습 교과 지도도 할 수 있도록 장애 학생의 상태에 맞춘 지도와 차별을 느끼게 하지 않는 교육의 양립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정은혜 도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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