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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골이식재 제조용 무기물 복합소재 데이터 구축'으로, 2029년까지 총 111억 원(국비 6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목표는 △골이식재 의료기기 복합소재의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자동화 축적 △공공 데이터 지원 △AI 예측 모델 개발 △국가소재인공지능플랫폼(KoMaP) 제공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이 활용 가능한 가상공학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주관 연구개발기관인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료신소재팀(팀장 여명구)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김진만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순철 교수), 한국화학연구원(나경석 선임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골이식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골이식재 복합소재는 치과·정형외과 분야에서 활용되며, 고비용·장기 연구개발 기간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신사업 확대에 어려움이 많았던 분야다. 이번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개방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촉진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국가 선도 기업 육성이 기대된다.
한편,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 6월 치과에서 발치 후 폐기되는 인체 치아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으며, 올해 1월부터는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사업과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과 기술사업화 실증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 기반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이종)골·합성골뿐만 아니라 인체(동종)골 소재 데이터까지 확장해 다양한 골이식재 복합소재 데이터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의 경험 중심 골이식재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가상공학 플랫폼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는 시도이다"며 "서울대학교, 분당차병원, 한국화학연구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의료신소재 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