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만성 정맥부전 진단…백악관 “대통령 건강 여전히 양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8010010617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18. 09:36

다리 가벼운 붓기 증상
더 심각한 질환 미발견
USA GOVERNMENT TEXAS FLOOD <YONHAP NO-4942>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직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반적인 정맥 질환인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다리에 가벼운 붓기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주치의의 종합 검진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병원 혈관외과 학과장인 션 라이든 박사는 만성 정맥부전에 관해 정맥 내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액이 다리로 모이거나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리 정맥의 혈압이 상승해 가장 작은 혈관인 모세혈관이 파열돼 피부가 적갈색으로 변하고 파열되는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다리와 발목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유발하며 50대 이상의 연령대에게 흔히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소인, 노화, 과체중, 장시간 서 있는 자세 등이다. 전문가는 혈액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레빗 대변인은 검진 결과를 인용하며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심각한 질환의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가 붓고 손에 멍이 든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면서 그의 건강에 관한 의문이 제기됐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의 손등에 멍이 든 것은 잦은 악수로 인한 자극과 그가 표준적인 심혈관 예방 요법의 일환으로 복용하는 아스피린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션 바바벨라 박사는 올해 봄에 실시한 신체검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체 건강이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당시 백악관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관해 새로운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2020년 대선 신체검사 이후 20파운드(약 9㎏)를 감량했다고 알렸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