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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박찬대 영남권 합동연설회…‘명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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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7. 20. 15:15

지구당 부활에 한목소리, 폭우피해 현장 강조
민주당 영남권 합동연설회<YONHAP NO-302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가운데)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이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펼치는 대표가 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20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폭우에 따른 피해를 언급하면서 당대표로서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명심'을 강조하는 한편 지구당 부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정청래 "20년지기 李, 얼굴 안 봐도 무슨 생각 하는지 잘 안다"

정 후보는 "3년 전부터 이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다. 20년 지기 정치적 동지인 이 대통령은 얼굴과 눈빛을 보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튼튼한 파트너, 이 대통령도 기호 1번, 정청래 당대표도 기호 1번, 승리를 부르는 민주당의 기호 1번 정청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 탈락으로 컷오프 돼도 총선 승리를 위해 총선지원 유세를 했다. 세월호 참사 때는 단식을 했고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11시간 39분동안 했다. 당이 어려울 때는 선당후사했다"며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내란 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경험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 시원하게 당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당내 영남 인재 발굴 등당내 지역인재 특위와 지구당을 부활시키겠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정한 경선을 하고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폭우 피해와 관련해선 "피해가 극심한 수해 지역에 하루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해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박찬대 "李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 李 북쪽가면 난 남쪽갔다"

박 후보도 "국민의 고통을 정치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철학이다. 이 대통령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생각한다면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맨손으로 무너진 지붕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선거한다고 국민을 외면할 때가 아니다"라며 연설이 끝나는 즉시 수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박찬대는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다. 당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미처 가지 못하는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처럼 선거운동을 하라고 명령했다. 이재명 후보가 서쪽으로 가면 난 동쪽으로, 이재명 후보가 북쪽으로 가면 난 남쪽으로 갔다"며 "이겨놓고 싸우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원내대표였다. 국민의힘 생떼에도 단호히 법사위·과방위·운영위 등 11개 핵심 상임위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완성하고 한 시간 광역 교통망을 반드시 열겠다. 부산 해수부 공공기관 이전, 울산 AI특화 도시 추진, 국제물류 허브, 대구 문화 예술 수도 프로젝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까지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도 지구당 부활을 예고했다. 박 후보는 "혼자 앞서 나가는 당대표가 아니라 영남 민주당이 외롭지 않게 동고동락하는 대표가 필요하다. 지구당 부활처럼 영남 민주당에게 진짜 필요한 일을 하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박찬대가 진짜다. 강한 민주당, 여당다운 여당, 이기는 당대표, 박찬대를 믿고 선택해 달라"고 전했다.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는 김병기 원내대표<YONHAP NO-2992>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병기도 '폭우피해' 강조…"특별재난지역 신속 선포 약속"

이날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폭우피해 지역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전국 폭우 피해로 많은 국민께서 고통을 겪고 계신다. 피해를 입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전 충남 아산 피해복구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특별재난지역선포 등 빠른 복구를 약속드렸다. 영남지역에 대한 지원도 부족함 없게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내란을 종식하고 대한민국 정상화시킬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해달라.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새 희망은 만드는 우리의 힘찬 전진에 함께해달라"고 밝혔다.

김정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도 "수해복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합동연설회 일정과 방법을 조정하는 의견이 많이 접수됐다. 이에 무겁게 논의한 결과 온라인 합동 연설회로 대체키로 했다"며 "경쟁은 치열하되 결과는 깨끗이 승복하고 더 크게 하나 되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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