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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혹서기’ 맞는 시민들…한강에서 30일간 ‘여름축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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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7. 21. 13:37

이른 폭염에 폭우, 다시 '찜통' 더위
서울시, '한강페스티벌_여름' 26일 개막…한달 대장정
물놀이·문화공연 18개 프로그램
광복절 특별배경주·무박정주행까지
0721그래픽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때이른 폭염과 폭우, 다시 찜통 더위로 '찐혹서기'를 맞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한달 간 '2025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개최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가성비 좋은 시원시원 열정피서'를 주제로 한강 물놀이는 물론, 문화공연, 수상레저 등 18개의 다채로운 피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이른 폭염과 무더운 여름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축제 기간을 평년보다 긴 30일로 편성했다. 지난해 축제는 17일간 진행됐다.

먼저 한강뷰 인피니티 풀과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3주간 특별 문화·레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강시네마퐁당'은 튜브에 몸을 맡기고 대형 스크린(7×4m)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수상 영화관으로,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26일에는 '써니', 27일에는 '웰컴투 동막골'이 상영된다.

물 위에서 원통 위를 굴러 버티기를 겨루는 '로그롤링 대회' '롤링인더한강'은 오는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열린다. 하루 5번 대회가 진행되며, 회당 우승자에게는 한강투어크루즈 승선권 2매가 증정된다. 수상 음악 감상실 '한강뮤직퐁당'은 8월 9일과 10일 진행된다. 9일에는 '문재즈 밴드'와 '엠씨리 밴드'가, 10일에는 '책갈피'와 '엄지애 듀오'가 출연해 클래식 재즈부터 인디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양화한강공원 선유보행교 인근에서는 8월 1일과 2일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2000여 개 캔들 라이트로 장식된 수상 특설무대에서 비틀즈와 퀸의 명곡을 재해석한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주목할 프로그램은 8·15 광복절에 열리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다. 참가자들이 튜브와 대나무 등으로 직접 만든 배를 타고 한강 위 80m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휘날리며상' 등 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팀당 2만 원이며, 오는 25일부터 어반스포츠 예약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광복절 다음날인 16일에는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 '한강무박2일: 밤샘한강ON'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 감독판(6부작) 369분을 밤새 정주행하는 무모한 도전 기회를 제공한다. 드라마 관람 외에도 팝콘 제공, 만화책 1000권 읽기, 보드게임, 페이스 페이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망원 서울함공원에서는 8월 9일 워터슬라이드와 유아용 풀장을 갖춘 '워터피크닉'이 열리고,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8월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한강버스 스플래시'가 진행된다. 물총놀이와 EDM 파티, DJ 디제잉이 결합된 도심 속 워터 페스티벌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물놀이장 이용 요금(1천~3천 원)으로 즐길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할 수 있다.

시는 축제 기간 온라인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프로그램별 사전점검과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폭염, 우천, 조류경보제, 팔당댐 방류 등 기상 상황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도 마련했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라 조금 일찍, 조금 길게 서울 시민을 찾아뵙게 됐다"며 "시민 여러분이 가까운 한강에서 저렴하게 최대의 감동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살뜰히 챙기며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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