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에서 40대 둥이맘으로’…서울베이비앰배서더 8가족 선정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 모집…165대 1 경쟁률
원더걸스 혜림·러닝전도사 안정은 등 앰배서더 선정
시민 눈높이에서 서울시 육아정책 홍보 예정

서울베이비엠배서더 2기에 선정된 루나앤솔 가족. 딩크에서 40대 이후 쌍둥이 부모가 된 사연이 화제다./서울시

"딩크로 아이 없이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믿었던 우리 부부, 어느 순간 출산을 결심하게 됐고 뒤늦게 '둥이맘'이 되었습니다. 비록 늦은 출발이지만, 그만큼 더 깊고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딩크족에서 40대에 쌍둥이 부모가 된 '루나앤솔' 가족을 비롯해 '원더걸스' 멤버 출신 우혜림 등 8가족이 서울시 육아정책 홍보모델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로 선정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2기 모집에는 다둥이 가정, 다문화 가정, 임산부 등 총 1317팀이 신청해 지난 1기 신청(약 800팀)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베이비앰배서더'는 서울시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시민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알리고, 유쾌한 육아 일상을 공유할 홍보모델이다.

특히 신청 시작 이틀 만에 600여 팀의 신청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165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8가족은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부터 친근한 이웃같은 가족까지 다양한 가족들로 구성됐다. △인스타툰 작가로 임신·출산·육아 혜택을 재밌게 그려내는 '큰산' 가족 △유아기 첫째와 뱃속 둘째를 통해 임신~육아 시기 혜택과 정보를 소개할 '또와영' 가족 △아이와 편한 외출 정보를 공유하는 '도진아놀자' 가족 등 팔인팔색의 매력이 돋보인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원더걸스' 멤버 우혜림씨 가족도 앰버서더에 선정됐다. the SHIN family 가족사진/서울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원더걸스' 멤버 우혜림 씨와 러닝 인플루언서 안정은 씨도 우연히 '서울베이비앰배서더'를 알게 된 후 직접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5 서울 유아차 런'을 통해 '서울베이비앰배서더'를 알게 된 안씨는 "유아차 러닝을 통해 건강한 육아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신청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었던 안씨는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 선정 결과가 발표된 지난 16일 둘째를 출산했다는 기쁜 소식을 함께 전했다.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 8팀은 앞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의 저출생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활동 기간 동안 소정의 활동비와 육아용품을 지원하며, 우수 콘텐츠 제작 가족에게는 특별 시상도 제공된다. 또한 서울시 공식 홍보영상, 포스터 등 주요 홍보물 모델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베이비앰배서더'는 단순히 홍보모델이 아닌 정책을 경험한 당사자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실제 양육가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리틀러너스 가족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