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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공동 연구팀은 암 백신을 동물 실험에 적용한 결과 기존 치료법보다 최대 7배 효과적으로 종양의 재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결과를 얻는 등의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중국 국가나노과학기술센터의 양옌롄 박사와 싱가포르국립대의 천샤오위안 박사가 공동으로 이끌었으며, 생체 모방 방식으로 암 백신을 개발했다.
해당 백신은 나노 백신으로, 일반적인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 줄기세포(CSCs)도 공격한다. 암 줄기세포는 치료 중 종양 내에서 비활성 상태로 숨어 있다가 질병이 다시 번성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 재활성화 되어 재발의 주요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연구를 진행한 나노 백신에 대해 이 기술이 개인 맞춤형 암 백신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발표한 논문을 공개하고 연구 결과를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발생 환자에 대한 종양 제거 수술 후 암의 재발과 전이는 주로 기존 치료에 강한 내성을 가진 CSCs에 의해 촉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같은 기존 치료법이 오히려 이러한 암 줄기세포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유는 우리 몸의 정상 줄기세포는 혈액 생성이나 장 점막을 3~5일마다 재생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작동하지만, 이와 유사한 자가 재생 및 무한 증식 능력은 종양 내 CSCs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잘못된 치료법으로 접근할 경우 오히려 암의 재발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대해 실제 임상실험까지는 아직 상당한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SCMP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