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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남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구미시청 실업팀이 단체전 우승과 함께 총 7개 체급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일반부 소속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구미시청은 13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개인전에서는 △박준성(역사급, 105kg 이하), △이민섭(용사급, 95kg 이하), △정택훈(청장급, 85kg 이하)이 각각 체급 1위를 차지했으며, △성현우(청장급)는 2위, △이광재(장사급, 140kg 이하)·표진수(용사급)·이병하(소장급, 80kg 이하)는 3위에 오르며 팀의 위상을 높였다.
2001년 3월 창단된 구미시청 씨름팀은 꾸준한 선수 육성과 적극적인 대회 참가로 실업 씨름의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올해 신입 선수 영입 등으로 전력을 강화해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었다.
정창진 감독은 "선수들의 끈질긴 노력과 구미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오늘의 우승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구미시청의 명예를 걸고 씨름 명문 팀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우승은 단순한 체육계 성과를 넘어 구미시가 전통 씨름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씨름 등 전통 종목 육성에 힘써 시민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