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 등 높은 인기"
철수설 일축…잔류에 힘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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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CEO는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에서 차량 수입을 계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했지만, 한국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엔코어 GX 등 소형 SUV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만 달러 이하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현지 수요 때문에 관세 부담에도 수입을 지속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관세 정책이 불확실한 만큼 운영 전략은 유연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GM 본사 입장에서 한국 GM은 소형 SUV를 생산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전략 기지다. 한국GM은 한해 약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해 이 중 약 42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한다. 이들 차량은 저가 시장을 겨냥하는 대표적인 엔트리 모델이다.
수익성 역시 높았는데, 한국GM은 지난 2022년 영업이익 2766억원을 기록하며 '만성적자'를 청산하고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고, 지난해에도 1조3567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일부터 부과된 관세 정책으로 한국GM 안팎에선 꾸준히 철수설이 흘러나왔다. 더욱이 지난 6월 전국 직영서비스센터 매각 발표는 이러한 철수설에 기름을 부은 겪이 됐다.
업계에선 향후 한국GM이 어떤 전략 차종을 추가로 내놓을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GM은 이날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9억달러라고 발표했다. GM은 이번 분기 관세 비용만 11억 달러에 달하며 3분기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