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출석 위해 대통령 부부 미국 갈 수도
|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23일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오언스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 징벌적 배상을 요구했다.
오언스는 지난 몇 달간 브리지트 여사가 '남자로 태어났다'라는 내용의 트렌스젠더 혐오적 가짜 뉴스를 담을 영상을 게시했다.
여사에 대한 이런 가짜 뉴스는 마크롱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2017년부터 프랑스 내에서 퍼졌으며, 2024년 3월부터 오언스가 '브리지트 되기(Becoming Brigitte)'라는 제목의 영상물 시리즈를 게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대통령 부부 변호인단은 소장에서 오언스가 자신의 주장이 거짓임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계속된 시정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녀가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일을 계속했으며 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구독자가 690만 명에 달하며 유튜브 구독자는 470만 명이란 점을 강조했다.
오언스는 또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가 사실은 혈연관계고,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인간 실험 또는 정부 주도의 정신 조작 프로그램의 산물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변호사는 필요하다면 재판 출석을 위해 소송을 제기한 델라웨어로 대통령 내외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