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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부터 유통관리까지… 농관원, 농민 지원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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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상은 기자

승인 : 2025. 07. 24. 17:46

직불금 부정수급 차단·원산지 단속
친환경 농산물·우수관리 인증 구축
박순연 원장 "혁신으로 새농정 추진"
농업 현장 최일선에서 농정 현안을 책임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농업·농촌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4일 박순연 농관원 원장은 "기후 변화, AI 등 신기술 활용 증가, 고령화, 국제 통상 환경의 급변 등 농업과 농촌은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혁신적 노력과 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농정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관원은 정확한 경영정보를 기반으로 농업인 소득 안정 기반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관원은 농정의 기초 자료인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경영정보 정기 변경 신고제를 운용하고 있다. 농작물 재배 시기별로 일정 기간을 정해 품목·면적·농지 등 변경 사항이 있는 경우 자발적인 변경 신고를 유도하고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농관원은 실경작자 보호를 위해 공익직불금의 부정수급 차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TV·라디오 등을 통한 신청 방법과 주의사항 홍보, 관외 경작자와 장기 요양 등급자 등 부정수급 고위험군 추출, 점검 등 효과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대표적이다.

박 원장은 "정확한 정보 제공과 공익직불금 부정수급의 철저한 차단을 통해 농업 소득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 거래의 투명하고 건전한 유통 체계 확립 역시 농관원의 주요 역할이다. 이와 관련 농관원은 농식품 원산지 정보를 속여 판매하는 일부 업체의 불공정 형태 근절을 위해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설·명절 등 원산지표시 취약 시기에 온라인 플랫폼, 쇼핑몰 등 위반 개연성 우려가 높은 통신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판별 키트 또는 근적외선분광법(NIRS) 등 과학적 분석 정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 결과 올해 상반기 원산지 거짓 표시 226개소와 미표시 90개소를 적발했다.

농관원은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정착을 위해 소비자단체 및 온라인 플랫폼업체 등과 '통신판매 원산지 자율 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정보 공유, 교육 등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 위반 건수가 전년 대비 11.5% 줄었다. 박 원장은 "앞으로 단속과 함께 배달앱 플랫폼 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교육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관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농식품 안전과 품질을 관리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농관원은 농산물 생산과 유통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부적합 농산물 유통을 사전 차단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과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품목의 경우 별도 관리 체계를 구축해 인증의 신뢰성을 강화했다. 특히 친환경 인증품 부정 유통 근절을 위한 12개 전문단속반(24명)을 신규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GAP 인증 안전성 조사대상 물량도 4200점에서 5200점으로 대폭 확대했다.

농관원은 농산물의 품질관리 체계화를 위해 공공비축벼 전자 매입과 정부양곡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 원장은 "공공비축용으로 매입한 벼가 소비될 때까지 이력추적이 가능하도록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전자 매입 체계 기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농촌과 동행하는 동반자로 역량을 발휘해 정부의 농정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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