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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28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 박 전 군사보좌관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박 전 보좌관은 순직해병 사건 관련해 지난 2023년 7~9월까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당시 대통령과 장관 지시사항 및 대화 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 정 특검보는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박 전 군사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조사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인 박 전 보좌관은 해병대수사단과 국방부 조사본부에 '장관 지시'를 언급하며 순직해병 사건 관련 수사 의뢰 대상을 줄이라는 지침을 준 당사자로 꼽힌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허태근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허 전 실장은 해병대수사단이 해병 순직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이 전 장관에게 보고했던 지난 2023년 7월 30일 현장에 동석했던 인물이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당시의 보고 내용과 이 전 장관의 지시 사항 등 국방부 내부에서 이뤄진 일련의 결정 내용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