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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께 가흥동 영주실내수영장 한 레인에서 이물질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레인에는 20명 가량이 이용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즉시 수영장 이용을 모두 중단시키고 오후 3시께부터 전체 수영장 욕조 700t 규모 가운데 약 3분의 1 가량의 물을 교체하고 소독했다. 또 24시간 여과기를 가동해 수영장 수질을 상시로 관리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해당 수영장에서는 이보다 열흘 전인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께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용객의 민원이 빗발치자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전체 수영장 물 700t 분량을 모두 빼내고 용수 전체를 교체했다.
한편 실내 수영장 내부에 CCTV 화면이 설치돼 있으나 물속을 비추고 있지는 않아 대변 행위자를 적발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영장 측은 무료 강습 연장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이용객의 불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들은 "더는 수영장을 이용하기 싫다"며 이용료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가 하면 "대변 보고 달아난 사람을 찾아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주시 체육시설 사용 조례' 제7조 및 '제8조'에 따라 행위자를 발견하면 입장 제한 및 사용 제한 조치를 할 방침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