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돌' 서울 가리봉동 경찰체험
누리꾼, 중국어 간판 내용 지적
제작진 사과… "문제내용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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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예능 '워크돌'의 한 장면. 중국어로 非法(불법적인), 护照(여권), 开卡(카드 개설)이라는 간판을 내건 업소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유튜브 캡처 |
인기 웹예능 '워크돌'에 불법 위조된 여권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준다는 현장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웹 예능 '워크돌'에는 그룹 빌리의 일본인 멤버 츠키가 서울 가리봉동에서 경찰관 일일체험을 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츠키와 현직 경찰관들이 순찰 도중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어가자,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이 매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포착됐다. 점주의 놀란 표정과 함께 화면에는 '내 손님 내놔'라는 자막도 나왔다.
영상 공개 후 한 누리꾼은 댓글로 "이거 노란색 간판 번역해봐라. 非法(불법적인), 护照(여권), 开卡(카드 개설)"이라고 남겨 영상에 등장한 가게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위조 여권으로 휴대폰을 개통해주는 위법 현장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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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 '워크맨' 캡처 |
여권 위조는 범죄 행위로, 소지하는 것만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제작진, 현장 경찰들의 대처가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워크돌' 제작진은 28일 밤 "제보해 주셨던 특정 매장의 내용들은 관할 경찰서에 전달하였으며, 영상 내 해당구간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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