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시설 정비하고 소규모 파크골프 연습장 등 스포츠 시설 신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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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는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 복지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보다 건강한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도리원 쉼터 시니어 힐링·여가공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으로 선정돼 총 1억7000만원의 기금이 투입된다. 시는 다음 달 초 착공에 들어가 10월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노학동 1185번지 도리원 쉼터 일원이다. 이 일대는 한궁 연습장과 장애인게이트볼장이 인접해 있어 평소 어르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시는 대상지에 있는 노후 파고라, 벤치, 보도블럭 등 휴게시설을 정비하고 소규모 파크골프 연습장을 비롯해 어르신 맞춤형 운동기구와 일반 운동기구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시니어 운동기구는 근력이 약한 노년층을 고려해 강도조절이 가능하며,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퍼즐형 기구도 포함했다.
시는 향후 속초시체육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파크골프 및 운동기구를 활용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체육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복합 여가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어르신들의 일상 속 사회적 교류와 건강 증진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어르신이 마음 놓고 몸을 움직이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은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실외 여가 기반을 넓히고 누구나 나이와 상관없이 활기차게 살아가는 속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