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구소방, 대형 재난 대응 위한 ‘무인파괴방수차’ 본격 투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9010016888

글자크기

닫기

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7. 29. 16:00

최대 20m 고지 원격방수·160mm 콘크리트 파괴 가능
산업단지 밀집지역인 서부소방서에 8월부터 실전 투입
[붙임] 무인파괴방수차 운용 교육 사진 1
무인파괴방수차 운용 교육./대구소방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대구 최초로 도입한 '무인파괴방수차'를 서부소방서에 배치하고, 오는 8월 초부터 현장에 본격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무인파괴방수차 도입은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공장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항공기 사고 등 대형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2024년 재난관리기금 12억 원이 투입됐다.

도입된 장비는 원격 조정이 가능한 첨단 소방장비로, 최대 20m 높이와 반경 10m 범위 내에서 강력한 방수 및 구조물 파괴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4mm 두께의 철판과 160mm 두께의 콘크리트 블록을 관통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진입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도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며 효율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소방서는 서구에 위치한 서대구산업단지와 염색산업단지를 관할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성서산업단지(달서구), 제3산업단지(북구)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우선 배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당시에도 접근이 어려운 화점을 진압하기 위해 구미소방서의 무인파괴방수차를 긴급 지원받은 바 있어 이번 장비 도입이 향후 유사 상황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서부소방서 소속 직원 대상으로 무인파괴방수차 운용 특별교육을 실시했으며 향후 기능 숙달 훈련을 거쳐 8월 초 실전 현장 투입에 나설 계획이다.

엄준욱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은 "무인파괴방수차는 접근이 어려운 고위험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이자,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밀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무기"라며 "앞으로도 첨단 장비를 적극 도입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