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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국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수조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고, 인도네시아산 제품에는 32%의 관세가 적용됐다. 이후 이달 초 양국 간 협의로 19%로 낮아졌다.
로산 장관은 "세계적으로 투자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지만, 올해 투자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본재 수입이 늘고 있어 신규 공장 건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외 투자액은 총 943조 루피아로, 2025년 목표치인 1905조6000억 루피아의 절반에 근접했다. 이 가운데 2분기 국내외 직접투자는 477조7000억 루피아를 기록하며 66만5764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분기 외국인 투자는 금속, 광업, 서비스, 운송, 물류 및 통신 산업에서 두드러졌다. 주요 투자국은 싱가포르, 홍콩, 중국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