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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학술회의 '세계의 망명정부와 임시정부' 학술회의에선 김태원 통일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이 '무엇이 임시정부와 망명정부인가?'라는 주제로 임시정부의 법적 지위와 정통성, 승인 문제 등을 발표한다.
토마즈 비에르츠보프스키(Tomaz Wierzbowski) 한국외대 EU연구소 초빙연구원은 '두 정부론 : 폴란드의 미래를 둘러싼 정통성 경쟁'을, 양준석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는 '체코슬로바키아 망명정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승인과정 비교'를, 정상천 프랑스 파리1대학 국제관계학 박사는 '2차대전 시기 프랑스의 망명정부를 통해 유럽의 폴란드, 체코, 프랑스 등 국제사회 망명정부의 승인과 정통성 확보를 위한 노력'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박준병 강원대 사학과 강사는 '필리핀의 독립과 과도정부의 활동'이라는 주제로 필리핀 과도정부 사례를 통해 독립의 보장과 그 한계에 대해 발표한다.
학술회의에서는 세계의 망명정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제적 승인 정책을 비교·분석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활동을 다른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임시정부에 대한 관심과 연구 역량 증진을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전문학술도서 2000여권을 연구자와 국민에게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학술회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계 속 망명정부와 함께 조명함으로써,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세계사적 위상과 함께 그 법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시정부기념관은 오는 9월 20일 광복군 성립 85주년을 맞아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었던 중국 시안에서 국제학술회의를 진행한다. 11월 7일에는 대한민국 정부의 임시정부 계승성 관련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