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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주민 손으로 만든 ‘자원순환점빵’…재활용에 포인트까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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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7. 31. 10:11

김선안 회장 "무보수 봉사 보람…더 많은 참여로 탄소중립 실천"
1.청양에 부는 자원순환 바람, 주민이 직접 만든 환경 실천 모델(1-2)
자원순환점빵을 운영하는 한국환경관리사 청양지회 회원들이 손하트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양군
"양질의 재활용품이 순환되는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작은 목표이자 꿈."

충남 청양에서 주민 스스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환경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환경관리사 청양지회가 운영하는 '자원순환점빵'이 있다.

31일 청양군에 따르면 청양읍 읍내4리 마을회관 앞에 지난 5월 문을 연 '자원순환점빵'은 재활용품을 단순히 수거하는 공간이 아닌 주민이 직접 자원을 분리·선별하고 포인트로 보상받는 시스템이다. 운영은 매주 수·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김선안 회장을 포함한 12명의 회원들은 환경관리사 자격 취득을 계기로 모여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플로깅 캠페인부터 시작해 일회용품과 재활용품 수거 및 자원화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원순환점빵은 단순한 재활용품 수거 공간을 넘어 주민 스스로가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참여형 실천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자원순환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친환경 실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선안 회장은 "재질 별로 분류하거나 깨끗하게 세척하는 등 분리배출 요령을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다"며 "주민 대상 교육이 이뤄진다면 자원 선별의 품질이 높아지고 보다 효율적인 자원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활용품 판매 수익은 포인트 환급과 공간 임차료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한 실정이어서 회원들 모두 자발적으로 무보수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자원순환점빵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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