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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가라! 개성 만점 ‘영화 축제’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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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7. 31. 10:45

1일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단편 25편 상영
서울국제여성·EBS국제다큐 8월 하순 개막
9월엔 제천국제음악·DMZ다큐·건축 대기중
이준혁 장도연
배우 이준혁(왼쪽)과 방송인 장도연이 다음 달 4일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의 사회자로 나선다./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성 만점의 영화 축제들이 무더위를 날리고 이른 가을을 재촉한다.

폭염 퇴치의 시작은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알린다. 31일 강릉시에 따르면 1일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영화배우 오우리와 하성국의 사회로 진행되며, 페퍼톤스의 축하 공연이 곁들여진다. 지난해 강릉시의 단편 영화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순미경 감독의 '초코의 가출' 등 단편 25편·장편 2편 등 모두 27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나며, 오는 3일까지 계속된다.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EBS국제다큐영화제는 무더위가 여전할 8월 하순에 각각 막을 올린다.

여성 영화로 영화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해 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1일부터 27일까지 메가박스 신촌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은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을 받은 앙투아네트 하다오네 감독의 영화 '선샤인'으로, 올림픽 참가를 꿈꾸던 체조선수가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맞닥뜨리고 극복해나가는 내용을 그렸다.

장편 경쟁 부문인 '발견' 섹션에 8편이, 아시아 단편 부문에는 20편이 각각 초청됐다. 국내 10대 여성 창작자들의 단편을 상영하는 경쟁 세션 '아이틴즈' 부문에서는 6편이 관객들과 만나며,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으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정유미 감독의 단편 8편을 특별 상영하는 '지금 여기, 한국영화 단편선' 등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EBS국제다큐영화제는 25~31일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과 EBS디지털통합사옥,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서울 에무시네마,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등지에서 열린다. '새 물결을 포착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영화제에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포착한 35개국에서 온 62편이 상영된다.

아시아 유일의 음악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9월 4일부터 엿새간 제천비행장과 짐프시네마(엣 메가박스 제천), 제천 예술의전당 등에서 개최된다.

오는 6일 공식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영화제 측은 "올해부터 집행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장항준 감독이 좀 더 대중 친화적인 음악 영화제로의 도약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친숙한 이미지의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이 4일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의 사회를 맡아 품격과 재미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제1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같은 달 12일부터 15일까지 각각 열린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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