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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광명·용인…행정타운 인근 신규 단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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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31. 10:39

행정타운
부동산 시장에서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과천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20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6334만원), 용산구(6188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정부과천청사가 위치한 과천시 중앙동의 매매가는 무려 6553만원으로 서울 주요 도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방에서도 행정타운 입지 아파트는 집값이 비싸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된 세종시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높은 아파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세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17만원으로, 제2의 수도로 불리는 부산(1396만원)보다 30.16%(421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개발이 예정된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 6월 4주차 상승 전환 이후 7월 3주차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 또한 지난해 6월 1주차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까닭은 대부분 지역 중심부에 조성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 있어 거주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각 지역에서 직주근접성과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신규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8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의 입주를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청당동은 청수행정타운과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다.

GS건설은 8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 '철산역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는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광명세무서, 광명경찰서, 수원지방법원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해 있어 행정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광건영은 8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 '용인 고진역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5~110㎡ 860가구 규모다. 처인구청이 구시가지인 김량장동에서 고림지구 인근 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행정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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