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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2025 완도 방문의 해’ 선포 이후 관광객 급증...지역경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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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정채웅 기자

승인 : 2025. 07. 31. 10:58

사진은 지난 5월 개최된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 현장 전경
지난 5월 개최된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장이 11만 2000명이 넘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완도군
'2025 완도 방문의 해' 선포 이후 전례 없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전남 완도군 지역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31일 완도군 및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완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372만 7000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약 21만 6000 명(6.2%)이 증가했다.

특히 4월 5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에 총 11만 2000 명이 넘게 다녀갔다. 5월 한 달간 관광객 수만 78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방문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청산도, 장보고 유적지, 완도해양치유센터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전년도 대비 평균 40% 이상의 방문객이 증가했다.

관광객 유입과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핵심 동력은 '완도 치유 페이' 정책이다.

3월부터 본격 시행된 '완도 치유 페이'는 관광객에게 숙박·음식·특산품 소비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데 큰 몫을 했다.

6월 말 기준 '완도 치유 페이' 참여 팀은 총 9320팀에 달하며 이들의 소비 금액은 총 33억원으로 이 중 25억 8000만 원 이상이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완도 치유 페이'로 결제한 금액만 7억원에 이르며 소비 항목은 식당 39%, 특산품 34%, 숙박 24%, 카페 3% 순이었다.

특산품과 숙박 소비는 비수기였던 3월과 4월에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내수 진작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추진 중인 완도 치유 페스타, 여객선 반값 지원, 유료 관광지 할인 등에 대한 관광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 5월 16부터 26일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대다수가 '방문의 해'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냈으며 재 방문 의사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청정 자연과 해양치유 자원을 바탕으로 한 치유 관광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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