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점령한 일본 4인방, 다케다 두각
샷 정확도에서 갈린 윤이나와 다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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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이 끝나면 14개 대회(팀 대회 2개 포함)만을 남겨두게 된다. 현 시점에서 LPGA 신인상 랭킹은 1위부터 4위를 일본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1위 다케다 리오(838점)가 큰 격차로 치고 나간 가운데 2위 야마시타 미유(690점), 3위 이와이 치사토(596점), 4위 이와이 아키에(402점)가 포진했다. 개막 후 16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한 윤이나는 267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다케다와 격차는 벌써 571점이나 벌어져 있어 윤이나는 사실상 신인상 전선에서 이탈했다. 일반 대회 우승 시 신인상 포인트가 150점, 40위까지 10점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윤이나가 남은 대회에서 4승 이상을 하지 않은 이상 역전은 힘들다.
신인상은 불발되는 양상이지만 데뷔 시즌 윤이나는 기술적으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타와 퍼팅이 잘되고 있다. 특기인 티샷 평균 비거리는 275.14야드로 15위, 평균 퍼팅 수는 1.76개로 공동 8위에 랭크돼 있다. 문제는 샷 정확도와 기복이다. 68.91%(85위)인 페어웨이 안착률과 69.19%(58위)인 그린 적중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라운드별 기복도 고민거리다. 잘하다 한순간 흔들리면서 결과적으로 전체를 그르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런 점에서 신인왕에 바짝 다가선 다케다의 꾸준함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다케다는 18개 대회에서 16차례나 컷을 통과했고 우승 1회에 톱10은 6번 들었다. 그 결과 상금도 벌써 210만 달러를 벌었다. 다케다의 세부 기록은 윤이나와 반대 양상이다. 장타력과 퍼팅에서 윤이나에 뒤지지만 페어웨이 안착률(71.97%·56위)과 그린 적중률(76.72%·2위)이 빼어나다. 특히 2위를 달리는 높은 아이언 샷 정확도는 기복 없는 다케다의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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