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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100일…‘조용한 리더십’ 현장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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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8. 01. 09:59

행정 공백 최소화·재난 대응·외자유치 성과로 시정 혁신 주도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석필 충남 천안시장 권한대행이 8월 1일 대행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권한대행은 사상 초유의 궐위로 인한 시정 공백 우려에도 시정을 흔들림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정통 행정관료 출신다운 그의 조용하고 견고한 리더십이 위기 상황을 빠르게 수습하고 천안시를 안정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 24일 시장 궐위 이후 김 권한대행은 곧바로 시정 공백 최소화에 주력하며 조직 안정에 집중했다.

매일 아침 주요 간부들과 현안을 챙기면서도 실·국·본부장들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는 '시스템 리더십'을 선보였다.

이는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조직 기강을 오히려 단단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취임 직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시정 안정 메시지를 분명히 한 뒤 6월 정기인사와 수시인사를 내홍 없이 단행하며 탁월한 조직 장악력을 과시했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대행 체제에서 이 정도의 조직력은 흔치 않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김 권한대행의 리더십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 행정이 있다'는 그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그는 오룡경기장 리츠개발, 역세권 도시재생 등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며 실무 중심의 행정을 이어갔다.

시장 부재 상황 속에서도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서 시정의 연속성을 성공적으로 증명했다.

최근에는 이례적인 자연재해 상황에서 그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을 때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직접 지휘하며 침수 현장을 발 빠르게 찾아 대응을 지시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는 각종 공사 현장을 찾아 근로자 안전을 살피는 등 '현장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김 권한대행은 대행 체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냈다.

지난달 24일 프랑스를 방문해 총 830억 원 규모의 외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시장 궐위 상황에서도 시의 산업 행보가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며 천안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투자 상담이 실제 협약으로 이어지면서 그의 행보에 대한 실효성은 입증됐다.

김 권한대행은 "충남도와 천안시 간의 소통 창구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천안의 미래를 준비하고 시정목표 달성을 위한 발전 동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 발로 뛰겠다. 남은 기간에도 시정 성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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