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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대형폐기물 배출 걱정 끝”…금천구, ‘내려드림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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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8. 03. 16:32

서울시 최초 대형폐기물 배출장소까지 직접 운반
금천구 폐기물 관리 조례 개정으로 제도적 근거 갖춰
취약계층 1인가구 대상…구청 누리집·청소행정과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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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대형폐기물 내려드림 서비스' 포스터 /금천구
서울 금천구가 대형 폐기물 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 취약계층의 불편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이달부터 가정 내 대형 폐기물을 배출 장소까지 옮겨주는 '내려드림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혼자서 대형 폐기물을 옮기기 어려운 고령자, 장애인 등 1인 가구 취약계층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불법투기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금천구 폐기물 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서울 자치구 최초의 대형폐기물 수거 지원 서비스"라며 "시범 사업이 아닌 조례에 근거해 지속 가능한 공공 서비스로 추진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금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생계급여 수급 1인가구 △장애인복지법상 등록장애인으로 구성된 1인가구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족 또는 가족 중 생계가 곤란한 1인가구 등이다.

신청은 금천구청 누리집 또는 청소행정과에서 하면 된다. 대상자와 일정 협의를 거쳐 수거 인력이 직접 가정에 방문해 대형폐기물을 지정된 배출 장소까지 옮겨준다. 다만, 기존처럼 대형폐기물 스티커 부착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수거(운반) 서비스만 무상으로 제공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내려드림 서비스는 일상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천형 복지정책"이라며 "주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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