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간 고창 '꿀고구마' 맛 담은 특화상품 13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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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4일 전북 고창군 웰파크호텔에서 롯데웰푸드, 고창군과 '지역-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구감소지역인 고창군의 농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소비 판로를 만들고, 지역 관광 활성화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롯데웰푸드는 고창에서 재배된 꿀고구마를 원료로 13개 특화 제품을 개발해 오는 9월 가을 시즌 한정으로 전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되는 제품은 빈츠, 마가렛트, 아몬드볼, 크런키, ABC초코쿠키, 카스타드, 찰떡파이, ZERO연양갱, 말랑카우, 빵빠레, 찰떡아이스, 납작호떡, 패스츄리 등이다.
고창은 연간 약 3만 톤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전북 최대 산지다. 특히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란 베니하루카 품종은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꿀고구마'로 불리며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고창 협업은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하나인 고창군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상생협력 사례다. 행안부는 지난해 부여군과 협업해 '부여 알밤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당시 출시된 9개 제과 제품은 한 달 만에 완판되며 지역 농산물의 제품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는 '고-참(창) 꿀맛이구마'를 슬로건으로, 고창군과의 상생 모델을 새롭게 추진한다.
롯데웰푸드와 고창군은 제품 출시 외에도 지역 관광과 연계한 마케팅도 함께 추진한다. 고창읍성, 고인돌유적, 고인돌박물관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7곳을 연계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운영하고, 수도권 KTX 용산역·합정역·잠실역 등에서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인구감소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은 지역의 특산물 판매촉진을 넘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의 관광명소를 홍보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구감소지역의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