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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도시'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의욕적으로 벌이고 있는 일회용품 없는 거리와 축제, 다회용기 세척시설 등 양평군의 생활 밀착형 환경정책이 주효하면서 지속가능 자원순환 모델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실제 군은 1회용품 없는 특화 거리 운영을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4.1톤을 감축하고 축제장에서는 쓰레기 발생량을 90% 이상 줄이는 성과를 냈다.
자원 순환 경제 모델의 핵심 인프라인 다회용품 자체 세척시설 건립 추진도 눈길을 끌만하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다회용품 세척시설은 매일 2만개의 다회용기·다회용 앞치마를 세척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깨끗하고 청결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펼치고 있는 '클린 양평 캠페인'도 돋보인다.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용률 증대를 모색해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중심에 둔 환경 실천을 더욱 확산시켜 '행복한 양평'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 모범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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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1회용품 없는 도시를 목표로 해 단순히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소극적 대처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군은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사업'에 선정돼 매년 140만 명 이상이 찾는 세미원이 위치한 양서면 용담리에 '1회용품 없는 거리'를 조성,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음식점 및 카페 22개소에 다회용기 8만6415개를 공급, 4.1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고 용담리에서 양수리전통시장까지 특화지구를 확장하고 연접 지역에도 다회용기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들과 관광객이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개인 컵(텀블러)을 가져와 물을 마시고 받아갈 수 있도록 '옹달샘(음수대)'을 설치해 순환경제를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의 핵심 거점 시설로 활용 중이다.
군은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에도 힘을 쏟으며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행사장에서의 1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비롯한 4개 축제에 17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12개 축제에 68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용문산 산나물축제에서 20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90% 이상 감축하고 약 10톤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중부지방 소나무 약 80그루가 60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놀라운 결과다.
아울러 군은 공공기관 1회용품 제로화를 선언하고 군청 내 1회용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다회용 컵 사용을 의무화했다. 공공기관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앞장서고자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군은 환경 보호 및 기업 홍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담은 다회용 앞치마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내 음식점 30개소 내외를 선정해 업소당 다회용 앞치마 100여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군과 기관·기업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며, 참여 기관·기업의 로고를 앞치마에 인쇄하여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자원 순환 경제 모델의 핵심 인프라인 다회용품 자체 세척시설 건립 추진은 1회용품 없는 도시 양평 조성에 방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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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환경 정책의 중심에는 '현장체감형 자원순환 교육'이 있다. 내가버린 쓰레기가 모여 어떻게 분류·처리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 교'은 자원순환의 개념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몸으로 느끼게 했다.
해당 교육은 주민들이 자원순환센터에 방문해 전문 강사와 함께 쓰레기 처리과정 등을 탐방하며 이론 수업과 현장 체험, 업사이클 활동을 통해 쓰레기 배출에 대한 경각심과 자원순환의 중요성, 환경 의식 등을 느끼게 했다. 지난해 총 63회의 교육을 통해 1457명의 주민에게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자원순환의 인식변화를 체감케 했다.
군은 자원순환 인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실천할 수 있도록 '좋은 버림, 좋은 순환'을 슬로건으로 해 올해 교육 커리큘럼을 확대하기도 했다. 마을회관·경로당 등으로 찾아가는 분리배출 교육, 초등학교 저학년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교육, 영·유아 대상 자원순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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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군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구석구석 미치는 생활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깨끗하고 청결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클린 양평 캠페인'을 펼쳐 주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청소 문화를 조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2024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은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줄이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양평물맑은시장 내 2개소에 '투표형 담배꽁초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이는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용률 증대를 모색하여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