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참고인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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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에 나섰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달 1일 영장이 발부됐다.
내란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계엄 선포를 인지한 시점과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내용,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이 전 장관을 구속 상태로 기소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란 특검팀은 외환죄 수사를 위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계엄을 모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노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호송차를 타고 내란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고검청사에 도착했다.
내란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에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도록 지시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내란 특검팀은 노 전 사령관이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 유도', '북한 오물 풍선 타격' 등의 문구를 적은 경위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노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전 여러 차례 찾은 것으로 알려진 전북 군산의 '비단아씨' 이 모 씨 점집을 방문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 2월 국회에서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인들의 얼굴을 보여주며 점괘를 물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