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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맞은 제주 표선해변 하얀모래축제 ‘공동체의 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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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기자

승인 : 2025. 08. 04. 15:03

표선 주민과 청년들 자발적 참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제주 전통음식+MZ메뉴 어우러진 먹거리, 특히 인기
표선축제
표선해수욕장 하얀모래축제 현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30회 표선해변 하얀모래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0년 전통의 이번 축제는 표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완벽하게 운영되어 제주 지역축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표선해변 하얀모래축제는 표선리마을회 주최, 표선리청년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표선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축제 준비 과정부터 운영, 마무리까지 지역 주민들이 솔선수범하여 참여한 결과, 큰 사고 없이 안전하고 원활한 축제 진행이 가능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2일 오후 7시 표선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허찬미, 양하늘, 전동현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개막 공연은 축제장을 찾은 수천 명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
며,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문화공연 역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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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개막시에 참여한 많은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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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풍경
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였다. 표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향토 음식부터 젊은 층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먹거리까지 다양한 음식 부스들이 축제장 곳곳에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제주 전통 음식인 빙떡, 고사리 육개장, 성게 미역국 등 향토 음식은 물론, 치킨, 떡볶이, 타코야키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간식류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취향을 만족시켰다. 특히 표선면 지역 상인들이 직접 운영한 먹거리 부스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맨손 광어잡기와 아이스 챌린지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사고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지역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도 성과를 거두었다. 축제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표선면 내 20여 개 지정 상점 할인쿠폰은 실제 이용률이 높아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축제 기간 동안 표선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축제장 곳곳에서 완벽한 안전관리가 이루어졌다. 특히 해수욕장이라는 특성상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축제 후 깨끗한 환경 정리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여 환경보호 실천에도 모범을 보였다. 축제 마지막 날 밤늦게까지 이어진 자원봉사자들의 정리 작업으로 표선해수욕장은 축제 전과 같은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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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바닷가에서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축제가 열린 표선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두번째로 넓은 20만 1000㎡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패류가 변형된 가느다랗고 부드러운 하얀 모래와 깨끗한 수질, 안전한 수심 등 완벽한 조건의 해수욕장에서 열린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표선리마을회 관계자는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의 힘으로 더욱 발전된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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