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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역에서 길을 묻다’…부천시가 선보이는 특별한 광복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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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장이준 기자

승인 : 2025. 08. 05. 09:14

창작 뮤지컬 공연으로 되살린 부천의 항일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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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 오전 10시 시청 어울마당에서 부천 지역의 실제 항일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소사역에서 길을 묻다'<포스터>를 공연을 통해 부천의 항일운동사를 무대 위에 되살리는 이색 기념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뮤지컬 무대는 현재 부천역인 소사역을 배경으로 1919년 '소사리만세운동', 1927년 '소사역 하역노동자 동맹파업', 1945년 광복의 순간까지 이어지는 부천 항일운동사를 한 가족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이번 무대의 특징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부천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감동적으로 담아 냈다. 특히 무대 마지막 장면에서는 출연자와 시민이 함께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과거와 현재,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광복의 순간을 함께 완성한다.

부천시는 주요 장면마다 역사적 상징성과 시민적 메시지를 더한 연출을 통해 관객의 몰입과 공감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축식 이후에는 시청 곳곳에서 시민 참여형 광복절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독립만세 거리행진', 부천초등학교 이현길 교사가 연출한 '부천나라사랑 챌린지 플래시몹', 제17회 펄 벅 탄생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 물총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과 광복절 기념 영화 '영웅' 상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종일 이어진다.

조용익 시장은 "광복절 경축식은 단순한 축하나 의전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역사와 시민의 정신을 함께 기리는 시간이어야 한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부천이 기억하는 항일의 역사를 무대 위에 되살리고, 시민 모두가 그 의미를 보고 듣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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