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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치매 어르신에 ‘새 보금자리’…“복지사각 해소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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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8. 05. 09:10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손잡고 LH 영구임대주택 이주 지원
5일 (홍성군, 민관 협력으로 치매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홍성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과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홍북읍 LH 영구임대주택 앞에서 치매 어르신의 이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홍성군
충남 홍성군이 치매와 만성질환을 앓는 홀몸 어르신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주거 이전부터 정착까지 공공과 민간이 함께한 이 지원은 복지 사각 해소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5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원 대상 어르신은 70년 가까이 된 노후 농가에서 홀로 생활해왔다.

재래식 외부 화장실, 찬바람이 스미는 실내, 붕괴 위험까지 겹치며 건강 악화와 낙상 위험에 늘 노출돼 있었다.

생계는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했고 사회적 고립도 심각했다.

홍성군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 사례관리팀과 함께 손을 내밀었다.

어르신의 건강 유지, 주거안정, 경제적 부담 완화, 돌봄 지원을 목표로 삼고 홍북읍에 위치한 LH 영구임대주택으로 이주를 결정했다.

가족과의 논의 끝에 임대계약이 체결되었고 어르신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이삿짐 운반을 위한 차량과 인력은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와 봉사단체 '좋은이웃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왔다.

이사비용과 생필품도 함께 지원돼 어르신은 곧바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사례는 고립된 취약계층 어르신이 지역사회 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한 모범적인 사례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숙 군 건강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치매어르신들을 발굴하여 질 높은 삶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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