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디지털 콘테츠 한자리에 모은 몰입형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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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다양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은 몰입형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전시는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현재를 경험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준수 작가가 한국의 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치 작품으로 전시의 문을 연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의궤: 영원의 서사' 섹션이다. 조선 기록 문화의 꽃으로 여겨지는 의궤를 최첨단 3D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한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다. 평소 박물관 유리창 너머로만 볼 수 있었던 귀중한 문화재를 마치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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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총연출은 디자인그룹 보이드플래닝의 강신재 소장이 맡았다. 강 소장은 2024년 문화역서울 284 'KTX 20주년 기념 철도 문화전' 예술감독, 2023년 진주 전통 공예 비엔날레 총연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국가유산을 공간·시간적 제약 없이 서울 한복판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과 미래 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부터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다. 관람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