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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통신요금 인하로 물가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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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8. 05. 10:24

한은, 5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7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2.1%↑
김웅 부총재보 "8월 전망 발표 시 면밀 점검"
캡처_2025_08_05_10_20_59_353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집중호우와 폭염 등의 기상 악화로 8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효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5일 오전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8월에는 집중호우, 폭염 등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8월 전망 발표 시 물가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부터 4월까지 2%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5월에 1.9%로 잠시 낮아졌으나, 6월부터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 부총재보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석유류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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