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예산 6억5200만원은 수재의연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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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5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군체육회와 12개 읍·면 체육회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이같은 조치가 결정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수해 복구 작업과 주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군민체육대회를 열지 않기로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책정된 사업비 6억 5200만원 전액을 반납, 해당 예산을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을 군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8만여 군민의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었기에 대회를 취소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체육회의 하나된 의견 결정에 대해서 감사하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수해를 겪은 주민은 물론 8만여 군민 여러분께서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큰 선한 영향력에 대한 공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 뜻을 받들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가 우선인 만큼 군민 여러분 모두가 하루 빨리 평온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