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우승 시 대한민국 최초…100만 달러 상금에 정책 지원
이민근 시장 "대한민국 지방정부 세계 변화 주도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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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5일 전 세계 도시의 혁신 정책의 우수성을 겨루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에서 국내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50개 결선 진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챌린지는 10만 명 이상 인구의 도시를 대상으로 600여 개 도시가 참여하는 전 세계 도시 정책 경연의 장이다.
이번 성과는 이민근 시장을 필두로 현장에서 시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오랜 시간 정책적으로 탄탄히 기반을 다져온 노력의 결과다. 안산시는 이번 글로벌 시장 챌린지에서 '내·외국인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 및 콘텐츠 구축'이라는 아이디어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특성과 다양한 외국인 인구를 반영한 청년문화센터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정책은 e스포츠센터, 푸드존, 미디어센터 등 청년과 근로자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산업도시의 정체성과 상호문화도시로서의 미래 비전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산시가 내년 1월 최종 25개 우승 도시로 선정될 경우 100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 실행 지원을 받게 된다. 안산시는 이미 본선 진출만으로도 5만 달러(한화 약 68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해 사업 추진에 동력을 마련했다. 아울러 본선에서 최종 우승하면 대한민국 도시 가운데 첫 사례가 된다.
그동안 안산시는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라는 시정 비전 아래, 기업·청년·시민이 자유롭게 변화를 주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청년, 경제와 일자리를 핵심 어젠다로 설정하고 도시 혁신에 매진해 왔다. 특히 전국 지방정부 간 치열한 공모사업 경쟁에 대응하고자 기획 전담형 공모사업팀을 신설하고 정책기획·공모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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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산시는 청년친화도시를 목표로, 스마트허브 경쟁력 강화 간담회와 청년 노동자 실태조사 용역을 실시한 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환경조성 패키지사업' 국가 공모에 선정, 200억 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단 내 청년문화센터와 아름다운 거리 조성 추진 등 청년이 찾고 머무는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청년문화센터는 단순 문화공간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플랫폼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산업단지 및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기획이 추진되고 있다.
안산시는 예선 통과에 이어 정책 아이디어를 한층 구체화하며, 내년 1월 열릴 최종 결선에서 우승을 목표로 도전한다. 구체적으로는 '함께하는 거버넌스와 통합', '색다른 문화 교류'라는 혁신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도시들과의 경쟁 속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점에 기반해 정책 아이디어의 구체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안산시는 내·외국인 청년들이 함께 모여 문화를 나누고, 서로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 청년문화센터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청년문화센터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랫폼이자, 안산만의 도전 정신과 혁신 아이디어로 도시의 변화를 이끌고 세계를 감동하게 할 수 있는 여정으로 완성 시켜 나간다는 포부다.
이 시장은 "이미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최종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대한민국 지방정부도 세계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