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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우원식 만나 “검찰·언론·사법 개혁 위해 결단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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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8. 05. 11:48

우원식 "정치는 길 내는 것…국민 먹고사는 문제 중심에 둬야"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YONHAP NO-168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한 검찰·언론·사법 개혁 입법의 처리를 강조하며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이에 우 의장은 "정치는 국민 먹고 사는 문제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5일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우 의장을 만나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내란세력 척결을 위해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국회에서 완성하려면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을 해제할 때의 결연한 심정으로 앞으로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민생이 개혁이고 개혁이 민생"이라며 "국민 피부에 와 닿는 민생 법안을 때 놓치지 않고 잘할 테니 잘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곧 경제고 민주주의가 곧 경제"라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해치는 세력을 국회가 잘 정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우 의장은 정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새 정부 첫해 집권여당 당대표로 취임해 그 책임감이 굉장히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정치는 길을 내는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먹고사는 문제, 국민 편안하게 만드는 문제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지난 주말 시장에 가보니 민생회복지원금 때문에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의 얼굴도 펴졌더라"며 "국민의 삶이 펴지는 정치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 삶이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국회와 잘 협력해나가자"며 당정 간 소통을 주문했다.

우 의장과 정 대표는 17대 국회에 함께 입성한 '입사 동기'다.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형님, 동생 하면서 지냈는데 국회의장과 집권여당 당대표로 만나니 어색하기도 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예방에는 한민수 대변인, 김영환 당대표 비서실장, 권향엽 의원 등이 배석했으며 회동은 약 20분간의 공개 발언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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