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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영화제 러브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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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8. 06. 09:17

베네치아·부산 이어 토론토·뉴욕 영화제 공식 초청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사진)이 주인공을 맡은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63회 뉴욕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제공=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전 세계 영화제의 러브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63회 뉴욕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투자·배급사인 CJ ENM이 6일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의 초대장을 받았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주목할 만한 화제작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한국 영화로는 '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하얼빈' 등이 이 섹션에서 상영된 바 있다. 첫 상영은 다음 달 8일 로이 톰슨 홀에서 이뤄지며, 이병헌은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특별 공로상을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할 예정이다.

토론토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다음 달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제63회 뉴욕 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영화 축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와 '헤어질 결심'으로 두 차례 초청된 바 있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12년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이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쓴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인 이 영화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뒤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과 손예진 외에 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이 출연했고, 다음 달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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