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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의 초대장을 받았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주목할 만한 화제작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한국 영화로는 '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하얼빈' 등이 이 섹션에서 상영된 바 있다. 첫 상영은 다음 달 8일 로이 톰슨 홀에서 이뤄지며, 이병헌은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특별 공로상을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할 예정이다.
토론토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다음 달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제63회 뉴욕 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영화 축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와 '헤어질 결심'으로 두 차례 초청된 바 있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12년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이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쓴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인 이 영화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뒤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과 손예진 외에 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이 출연했고, 다음 달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