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기억하다’…안동 무궁화 축전 오는 8~10일 개최

광복 80주년 기념 무궁화 역사성과 정신 조명
안동 무궁화 보존회 무궁화 화분과 분재 전시

2025 안동 무궁화 축전 포스터/안동시

경북 안동시에서 오는 8~10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우리 민족의 상징인 무궁화의 역사성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6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 무궁화 보존회가 안동시립박물관 별관 전시실에서 '2025 안동 무궁화 축전'을 개최한다.

안동 무궁화 축전은 올해로 5회를 맞았으며 이번 축전은 '꽃으로 기억하다'라는 주제 아래 무궁화를 통해 독립의 기억을 되새기고 민족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전은 안동 무궁화 전시회와 무궁화 투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전시회에는 안동 무궁화 보존회 회원들이 정성껏 가꾼 무궁화 화분과 분재가 전시돼 관람객들이 안동 무궁화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꽃으로 기억하다'라는 주제처럼 무궁화가 지닌 정신적 상징성과 정서적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안동 무궁화 투어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시도되며 무궁화의 뿌리와 민족정신의 뿌리를 함께 찾아가는 여정으로 기획돼 참가자들은 예안향교를 찾아 안동 무궁화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기고 3.1만세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조명하게 된다.

또 독립운동가 이육사 선생의 생가터와 문학관을 방문해 조국 독립을 염원한 문학정신과 민족정신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공병화 시 공원녹지과장은 "안동 무궁화가 지역을 넘어 생활 속에서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꽃,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Flowe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축전을 통해 무궁화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