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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 2025’서 차세대 OLED 기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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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8. 07. 08:56

삼성, XR 전용 초미세 올레도스 선봬
LG, 83형 4세대 OLED 패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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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위)와 LG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5' 전시회에 참가했다./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산맥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5' 전시회에서 OLED 기술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집약적으로 선보이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미세 올레도스(OLEDos)와 마이크로 LED,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와 세계 최고 주사육·해상도 모니터 패널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5' 전시회에서 대형부터 중소형, 오토 등 혁신 디스플레이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보다 최대 10배 선명한 XR 전용 초미세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를 비롯해 6000니트 밝기의 마이크로 LED 워치를 처음 공개했다. 최신 기술이 집약된 RGB OLEDoS는 4200~5000PPI를 구현하며 몰입형 X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사 기술의 차별성을 강조한 'OLED 갤러리'와 QD-OLED 기반 게이밍룸도 함께 마련됐다. 500Hz 고주사율 OLED 모니터와 'LEAD™' 무편광판 OLED, 'MONTFLEX™' 폴더블 OLED 등 전략 기술도 소개됐다.

사진9. K-디스플레이2025_게이밍용 OLED
'K-디스플레이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QD-OLED 및 OLED로 꾸며진 게임 스트리머의 공간./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RGB 삼원색을 각각의 층으로 분리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 밝기를 구현한 83형 4세대 OLED 패널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2009년 개발된 15형 시제품부터 최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OLED 기술의 발전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밍용으로는 주사율 540Hz, 최대 720Hz까지 구현 가능한 27형 OLED 패널과 세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45형 5K2K OLED 패널도 함께 공개됐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는 57형 곡면 P2P LCD, 32.6형 슬라이더블 OLED, SPM(시야각 조절) 기술이 적용된 47.8형 LCD, 스트레처블 조그다이얼 등 다양한 미래형 디스플레이가 전시됐다. 또한 저전력 OLED 솔루션으로는 탠덤 ATO 기반의 14형 제품과 옥사이드 TFT 기반의 초저전력 LCD도 함께 소개됐다.

양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OLED 기술의 주도권 경쟁이 정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기반의 초고휘도·고해상도 XR, 웨어러블, 폴더블 기술에,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의 구조적 혁신과 초고주사율 게이밍·자동차용 OLED에 초점을 맞췄다. OLED 기술의 진화가 디스플레이 산업은 물론 XR, 자동차, AI 시대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국가전략기술인 한국디스플레이의 경쟁력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가치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행사"라며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준비하고 있는 올레도스 같은 혁신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미래를 상상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선도하고 있는 OLED의 기술적 진화가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상용 기술에 대한 완성도뿐만 아니라 미래기술 R&D 역량까지 탄탄히 준비해 지속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 LG디스플레이_K-디스플레이2025_ 45인치 5K2K 게이밍 OLED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K-디스플레이 2025' 전시회에서 45인치 5K2K 게이밍 OLED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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