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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제3산단, 청년 친화형 복합산업단지로 재탄생…총 38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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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8. 07. 16:04

청년문화센터·기숙사·편의시설 등 4개 사업 추진
청년 근로자 위한 문화.주거.편의시설 대폭 확충
제3
사업조감도./대구제3산업단지
대구의 대표 산업단지인 대구제3산업단지가 청년이 일하고 살기 좋은 청년 친화형 복합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제3산단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과 노후공장 리모델링사업에 이어,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패키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임대형 기숙사와 주차편의시설 사업까지 포함해 총 4개 핵심사업에 38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으로, 민간 산업단지 관리기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대구제3산단이 선정된 데 큰 의미가 있다.

4개 세부사업은 △청년문화센터(2024년) △노후공장 리모델링(2024년) △임대형 기숙사(2025년) △주차편의시설(2025년) 등이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돼 202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비 380억 원 중 250억 원은 국비 지원, 나머지 130억 원은 지방비 부담 없이 관리공단이 자체 현금과 현물로 매칭하는 방식이다. 총 연면적 약 1만㎡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되며, 각 시설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돼 효율적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1960년대 서울 구로공단, 부산 사상공단과 함께 조성된 대구3공단은 오랜 시간 국가 산업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2016년에는 '대구제3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하고 노후산단 재생사업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왔다.

이번 변신은 특히 로봇·IT 등 첨단산업 유치와 더불어, 청년 인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주거·문화 인프라 조성을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관리공단은 향후 대구시와 협력해 이번 사업을 청년문화와 예술의 거점이자 지역 혁신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 근로환경과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청년층 유입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윤 대구제3산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단지에 머무르는 이유가 단순히 일자리뿐만이 아니라, 살기 좋은 환경이 되도록 주거와 문화, 편의시설을 과감히 확충하고 있다"면서 "대구제3산단을 청년의 삶과 첨단산업, 그리고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형 산업 공간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우재준 국회의원은 "좋은 환경이 곧 인재를 부르고, 인재는 지역과 나라를 움직이는 힘"이라며 "이번 사업은 대구의 청년이 떠나지 않고 머무는 도시, 나아가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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