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24세 대상 온라인 콘텐츠 15종 제공
"사교육비 줄여 저출생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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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다자녀가구를 위한 '서울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저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사교육비와 양육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며 만 6~24세 자녀가 3명 이상이고,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다. 시범사업에서는 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검정고시 준비생 250명 등 모두 800명을 선발한다.
참여자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 15개 온라인 콘텐츠 중 1개를 1년간 무료 수강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은 EBS 강의와 타 콘텐츠를 중복으로 수강할 수 있으며, 연간 20만원 상당의 교재비도 추가 지원한다.
신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신청 결과는 다음 달 1일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이후 2~3일 콘텐츠를 선택하면 다음 달 중 학습이 시작돼 내년 8월 31일까지 제공된다.
정진우 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을 통해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아이가 공정한 바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게 다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