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여기어때'서 설치 여부 확인…전국 3만여개 숙박시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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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11일부터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 '놀(NOL)'과 '여기어때'를 통해 전국 숙박시설의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시설법 시행령에 따르면 바닥면적 600㎡ 이상 숙박시설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경기도 부천시에서 발생한 숙박시설 화재 이후 마련된 '숙박시설 소방안전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전국 숙박시설은 3만1271개로, 여관·모텔이 1만9848개, 호텔 1776개, 여인숙 1703개, 고시원(500㎡ 이상) 2026개 등이다. 지난해 숙박시설 화재는 351건 발생해 99명의 인명피해(사망 16명, 부상 83명)가 났으며, 화재 1건당 인명피해 비율은 28.2%로 전체 화재 평균(6.4%)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소방청은 누리집에서 숙박시설 3만여곳의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구축했다. 놀과 여기어때에 제휴 영업장 중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된 곳(놀 약 2000곳, 여기어때 약 2500곳)의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분기마다 업데이트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정보 공개로 숙박시설 이용자는 안전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영업주는 소방시설 설치가 영업장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 안전관리 확산을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지속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