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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에 따르면 두 정상은 브릭스 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번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두 정상은 지난 6일 푸틴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브라질-러시아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최근 미국이 브라질산 제품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새로운 표적이 됐다. 50% 관세는 미국이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부과한 관세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다른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직접적인 보복 관세는 부과하지 않겠지만, 브릭스 회원국들과의 공동 대응 가능성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2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자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브릭스의 주축인 러시아, 브라질, 인도, 중국은 관세 전쟁에 따른 미국과의 관계 악화 속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