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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류한 고액체납자 귀금속·명품 보러 오세요”…고양시, 입찰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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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이대희 기자

승인 : 2025. 08. 11. 15:34

오는 25∼27일 한국경공사 온라인 공매 통해 처분
市 "세금 납부 회피자 은닉재산 끝까지 추적 징수"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지방세 압류동산 현장 공매(2018년도)/고양시
지난 2018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지방세 압류동산 현장 공매 모습. /고양시
고양특례시가 지방세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귀금속·명품 가방 등을 오는 25∼27일 온라인 공매에 부친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공매는 한국경공사 온라인 공매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고양시의 공매 대상 물품은 감정가 400만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와 팔찌, 명품 가방, 백화점 상품권, 고급 양주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감정가는 3700만원에 이른다.

물품 목록과 감정가, 입찰 방법 등 공매 관련 자세한 정보는 오는 18일부터 한국경공사 공매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낙찰자는 이달 29일 발표된다.

이번 공매를 주관하는 경기도는 낙찰 물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낙찰자에게 입찰금을 전액 환불하고 감정가(최저입찰가)의 100%를 보상할 예정이다.

이번 공매는 납부 여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한 지방세 고액체납자에 대해 실시한 가택수색과 은닉재산 압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체납자의 고가 동산을 실효성 있게 환수해 조세 정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2015년부터 경기도가 주관하는 압류 동산 공매에 매년 참여해 왔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킨텍스에서 오프라인 공매를 개최한 바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압류 동산의 공매는 지방세 체납 징수는 물론, 고의로 세금을 회피한 체납자에게 경고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납부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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