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기획 성결대 나지환 교수 "세계 연극계에서 독창적 위치 차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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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성결대에 따르면 이번 연극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문화적으로 한반도와 연관된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 세대 간 연대감을 형성하고, 고려인 거주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예술을 통해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고,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연극제에는 성결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 국립 문화예술대학교, 카자흐스탄 국립 예술대학교, 키르기스스탄 국립 문화예술대학교 등 4개국 예술대학이 공동 참여한다.
무대에서는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홉의 '갈매기'와 '벚나무 동산'이 4개국 공동 제작으로 공연된다.
두 작품은 인물의 심리 변화와 현실·이상 간의 갈등을 그리는 '심리적 사실주의극'으로,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부대행사로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학술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4개국 교수진이 유라시아 대학 간 문화교류, 예술교육, 연대 방안을 논의한다.
연극제 총괄기획을 맡은 연기예술학과 나진환 교수는 "이번 연극제는 유라시아 젊은 세대가 문화적 연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며 "세계 연극계에서 독창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