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남아·중동 등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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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기술과 연계한 수출재배단지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미래농업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11일 혜전대학교에서 연암대학교, 딸기 육종 전문기업인 농업회사법인 헤테로와 함께 수출 특화 스마트팜 딸기 재배기술 개발을 위한 4자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출형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프리미엄 신품종 개발, 재배기술 고도화, 보급 체계 구축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긴밀하게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연암대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팜 전공을 개설하고 수직농장과 모듈형 온실 등 첨단 실습시설을 갖춘 전문 교육기관으로 홍성군 고유 품종의 스마트 재배기술 실증과 청년농 인력 양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홍성군은 프리미엄 품종 '골드베리'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미국, 동남아 및 중동 지역으로 수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프리미엄 신품종 딸기 수출재배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홍성군은 그간 농업회사법인 헤테로와 함께 지역 고유 품종인 '홍희딸기' 와 '골드베리'의 품질 향상과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연구 협력을 지속해 왔다.
그중에서도 골드베리를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고 프리미엄 품종으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150여 동의 재배 규모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다졌다.
이혜숙 혜전대 총장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 기관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혜전대는 지역 밀착형 교육기관으로서 스마트농업 인재 양성과 기술 보급에 힘써온 만큼 앞으로도 홍성군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록 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산업계·학계·지자체가 함께 홍성 농업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는 상생의 첫걸음"이라며 "교육·보급·생산·유통·수출까지 연계된 종합적인 딸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홍성 딸기가 세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